하염없이

널 그리곤 해

눈앞에서

넌 멀어진 지금

 

너와 나의

발걸음이

엇갈린 채

한참이 돼

 

기억 저편에 머무는 넌

거릴 좁힐 수 없어

 

웃고 있는 널 향해 뻗은

손은 허공을 저어

 

넌 그대로

그곳에서 움직이지 마

내가 너의

공백을 한 칸씩 채워가

 

우리의 어긋난 시계를 감아

다시 널 만나

그 시절의 다음 다음 다음 다음

 

널 데려간 봄날

난 그 뒤를 쫓아

이 계절의 다음 다음 다음 다음

 

늘 맴도는 손길의 온기와

또 코끝엔 네 향기

첨 앓았던 감정의 색으로

아직 물들어 있으니 Oh

 

우린 여전히 아름다워

지난 일일 순 없어

 

헤어짐 아닌 아주 잠시

멀어짐이었을 뿐야

 

추억에 발

묶인 채로 있는 게 아냐

네가 있는

곳이 내겐 미래인 거야

 

우리의 어긋난 시계를 감아

다시 널 만나

그 시절의 다음 다음 다음 다음

 

널 데려간 봄날

난 그 뒤를 쫓아

이 계절의 다음 다음 다음 다음

 

나 네가 보여

수많은 사람 중

오직 난 너만은 찾을 수 있어

 

나 네가 보여

외로운 그 뒷모습

이제야 너의 이름 부르고

 

넌 그대로

그곳에서 나를 돌아봐

 

너도 오래

기다리고 있던 걸 알아

 

너의 곁에 내가 갈게

 

우리의 어긋난 시계를 감아

겨우 널 만나

그 이별의 다음 다음 다음 다음

 

널 붙잡은 순간

뒷 얘길 쓸 거야

이 사랑의 다음 다음 다음 다음

 

Oh yeah 널 만나

다음 다음 다음 다음

 

그날 Yeah

다음 다음 다음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