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자는 말 못하고, 남자는 모르는 것들

정동하

혼자 살 수 있다고 아프지도 않다고

자존심에 태연히 그댈 보내고 난 후

휘청이는 세상과 먹먹해진 가슴에

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

이런 내 속 마음 말할 데가 없네요

전화번홀 두 번 세 번 뒤져도 아무도 없죠

 

그댄 거죠 날 웃게 한 한 사람

날 살게 한 한 사람

어떡해서라도 지켜야 했죠

난 가슴 치며 이제야 깨달아요

my love my love is you

 

집에 돌아가는 길 발걸음 하나하나

내 잘못이 떠오르네요 이제야 보여

눈길 닿는 모든 곳마다

아픈 그대 눈물이 고스란히 있네요

이까짓 자존심 누가 알아준다고

내 입장만 고집하며 그대를 몰라줬네요

 

그댄 거죠 날 웃게 한 한 사람

날 살게 한 한 사람

어떡해서라도 지켜야 했죠

나 가슴 치며 이제야 깨달아요

my love my love is you

 

쌓이고 쌓여 나를 내려놓은 그대

그 마음 알아채지 못한 나였죠

여잔 말 못 하고 남잔 모르는 것들

이별은 다 내 탓인 거죠

 

사랑해요 꼭 찾아야만 해요

난 그대여야 해요

그대가 바라는 내가 될게요

난 그대 없이 안되는 사람이죠

my love my love is you

my lov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