몇 번의 여름 (여름날 우리 X TOIL, Gist)

TOIL, Gist

몇 번의 여름이 가고

너는 다시 왔어

이젠 놓치지 않을 거야

이대로 영원하자고

철없지만 진심이던 말이

이제야 이루어진 거야

웃었지 아무 걱정도 없이

당장 내일은 뭐 할지가

제일 중요했지 너랑 같이

예고도 없이 다투고

또 풀고 반복했어

어려웠어 그땐 어렸어

하루 종일 너만 기다렸어

다 기억해 어떻게 잊겠어

너랑 처음인 게 많아 놓지 못했지만

시간이 갈수록

엇갈렸어 우린

때가 아닌 것처럼

준비가 안된 난

널 두고 아무것도 못했어

몇 번의 여름이 가고

너는 다시 왔어

이젠 놓치지 않을 거야

이대로 영원하자고

철없지만 진심이던 말이

이제야 이루어진 거야

그때 그렇게 한다고 했었던 음악

벌써 멜론엔 200개가 되어가 내 음악

그중에 대부분은 네 얘기인데 알려나

몰라도 듣기를 바랬으니까 어디선가

부질없더라 사랑 비슷한 것들은

내일이 되면 사라질 연기 비슷했거든

생각해 보면 참 이상했어 우린

처음부터 정해진 듯 이끌렸었어

너도 나를 못잊었을까 밤새

사랑한다고 했잖아 입이 닳도록

시간이 지나도

그대로야 왜인지

너가 아님 안 될 것처럼

준비가 된 것 같아 이제야

몇 번의 여름이 가고

너는 다시 왔어

이젠 놓치지 않을 거야

이대로 영원하자고

철없지만 진심이던 말이

이제야 이루어진 거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