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

지아(Zia)

사랑하지 않기로 했어

나만 생각하기로 했어

너의 그 말 못 들은 척 못 하겠어

네게 버림받기 싫어서

예쁜 표정을 지어보며

매달리는 내가 나조차 싫어져

마지막까지 상처받긴 싫은데

넌 여전히 나를 배려해 줄

마음이 없나 봐

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

처음부터 그런 거니

아무 힘없이 널 보내야만 하니 정말

매번 이기려 했던 너에게

애를 써 져주려고 했었던 순간도

니가 필요했던 숱한 밤도

너를 사랑하니까 그랬어

마지막으로 안아주면 안 될까

말하고 싶어도

우느라고 정신이 없는 날

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

처음부터 그런 거니

아무 힘없이 널 보내야만 하니 정말

매번 이기려 했던 너에게

애를 써 져주려고 했었던 순간도

니가 필요했던 숱한 밤도

너를 사랑하니까 그랬어

넌 모르지 얼마나 아픈지

왜 내가 버텨내고 참았는지

뭐가 미안한데

도망치듯 날 버릴 거면서

너만 후련한 거 같아 여기까지라서

기다리는 건 안 해 안 할래

널 미워하고 말래

거짓말하면 날 돌아봐 줄 거니 제발

내가 말리든 말든 들었던 술잔도

아픈 나를 혼자만 둔 밤도

니 친구들 안 보여준 것도

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