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가 와서 그래

보라미유

온종일 맑았던 하루 끝에 주르륵

비가 쏟아지는 그런 날이야

가슴이 막힌 듯 답답한 맘에

결국 또 너를 떠올렸나 봐

내리고 내려도 그치지 않는 너는

아무리 닦아내도 마르지 않아

정말 나 왜 이래

자꾸 네가 보고 싶어

내 맘이 내 맘대로 안돼

말로도 설명이 안돼

그늘진 오늘 날씨에

괜히 기분이 더 슬퍼지는 것 같아

참아왔던 눈물이 고여 흘러

말로 다 설명이 안되는 마음이야

평소엔 이러지 않았는데

정말 나 왜 이래

자꾸 네가 보고 싶어

내 맘이 내 맘대로 안돼

말로도 설명이 안돼

그늘진 오늘 날씨에

괜히 기분이 더 슬퍼지는 것 같아

참아왔던 눈물이 고여

가슴이 자꾸

답답해 미칠 것 같아

손등을 꼬집어도

나아지는 건 하나도 없어

비가 와서 그래

그리운 건 아닐 거야

헤어진 지도 꽤 됐는데

여태 좋아할 리 없잖아

그늘진 오늘 날씨에

괜히 기분이 더 슬퍼지는 것 같아

참아왔던 눈물이 고여 흘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