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xpectations

온유 (ONEW)

약속해 봤자 뭐해

금방 깨 버릴 텐데

이게 정말 우연일까

내게만 일어나지

 

고갤 돌려보면 보여

덩그러니 또 혼자

여긴 없어 그림자도

 

이젠 안녕이란 말이 왠지

의미 없는 단어 같지

스치는 그 순간

사라져가니까

 

잠깐 사이의 작은 온기

떠나면 더욱 시린 공기

혼자가 낫겠어

 

한 칸씩 주는 Expectations

채워봐도 왜 또

매일매일매일 줄어만 가

한 칸 남은 Expectations oh

계속 붙잡은 채

매일매일매일 지쳐만 가

 

북적거리는 Group chat

시끄러운 대화 사이에

파도처럼 밀려 나가

어느새 아주 멀리

 

바다의 외딴 섬같이

나만 고요해 온종일

섞여있는데

늘 떨어진 느낌

 

괜히 쓸데없이 이리저리

맘을 쓰지 않을까 해

건네도 언제나

버려질 테니까

 

알고 있는데 난 여전히

늦은 새벽에 깨어있지

매번 더 외로워

 

한 칸씩 주는 Expectations

채워봐도 왜 또

매일매일매일 줄어만 가

한 칸 남은 Expectations oh

계속 붙잡은 채

매일매일매일 지쳐만 가

 

Oh 나만 지워진 듯해

내 자린 없는 세상이

익숙해져 가고 있어

익숙해져 가기 싫어

 

아무렇지 않은 척

괜찮다며 웃어

혹시 누군가는 알아줄까

 

그마저 내겐 Expectations

믿고 싶어져 또

매일매일매일매일 속아

내 맘속의 Expectations

내려놓지 못해

다시 다시 다시 기다려 봐

 

한 칸 남은 Expectations

난 매일 내 멋대로 기대해

다시 한번 Expectations

난 매일 상처받고 기대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