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사랑

백아(Baek A)

알아 내 맘에 조용히

문을 두드리면

눈에 뿌옇게 고여버린

널 흘려보내야 해

기억은 저 빠른

시곗바늘을 놓쳐

처음 널 알아본

마지막에 웃어보일거야

사선을 트는 저 빛은

날 향해 불을 피우고

재가 되지 않으려

난 돌아서지만

빈 갈피에 차오른

우리라는 색은

완벽할 필요 없이

아름다운 영화였어

우리가 머문 밤 사이

피어버린 심장소리에

밤 하늘의 별을 이어

널 그리는 걸

이 시간의 난

너와의 시간을 물 들이고

첫사랑이라는

이름으로 지어지나봐

저 별도 달도 사랑한

우리의 파란 하늘은

손 닿을 필요 없이 부서진

은하수인것 같아

우리가 머문 밤 사이

피어버린 심장소리에

밤 하늘의 별을 이어

널 그리는 걸

이 시간의 난

너와의 시간을 물 들이고

첫 사랑이라는

이름으로 지어지나봐

이 시간의 난

첫 사랑이라는

이름으로 지워지나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