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이 오네

10CM

눈이 오네 구름 같은 저만치 하얀 눈이 방울 져 창가를 지나

사람들과 사람들의 그림 같은 기억에 앉아 녹아가네

한해 전에 그대와 내가 눈을 맞던 거리마다에 숨겨 놓은

기억들이 광선처럼 나를 뚫고 들어와 더욱 아프게 해

 

지나간 마음은 지나간 그대로

그대와 나만의 아름다웠던 그 나날들이

나는 두려워져 녹아 없어질까 난 무서워

눈이 오네 저만치 하얀 눈이 방울 져 창가를 지나

사람들과 사람들의 그림 같은 기억에 앉아 녹아가네

 

지나간 마음은 지나간 그대로

그대와 나만의 아름다웠던 그 나날들이

나는 두려워져 녹아 없어질까 난 내가 없어질까 난 무서워

눈이 오네 눈이 방울 져 창가를 지나

사람들과 사람들의 그림 같은 기억에 앉아 녹아가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