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제 이런 사랑따윈 하지 않을래

황가람

길었던 밤이 모두 지나가고 그저 핸드폰만 바라봐

그대로인데 아직 그대로인데

근데 왜 괜히 울 것만 같아

잘 지낸다는 지금 행복하다는 그 말 하나에

맘이 미어져서

이제 이런 사랑따윈 하지 않을래

아프게만 하면서 또 사랑하는거

못해 못해 더 밀어내봐도 다시 다가올 것만 같아

어떻게 이래 이럴 수가 있니

내가 뭐를 잘못했는지

사랑했는데 너만 바라봤는데

남은 건 아픈 가슴뿐이야

어떻게 이제 나는 살아야하니

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지금

이제 이런 사랑따윈 하지 않을래

아프게만 하면서 또 사랑하는거

못해 못해 더 밀어내봐도 다시 다가올 것만 같아

지나간 기억들을 꺼내어 너를 그려

미칠 듯이 난 가슴이 아파

너에게서 멀어지는 비참한 나야

하나하나 지워지는 남겨진 나야

내가 너를 더 사랑했나봐 아직 잊을 수가 없잖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