흐르는 시간과

지나가는 해는

내겐 아무 의미 없어

놓쳐버린 빛은 날

더 어둡게 만들었어

거울을 보며

지나온 흔적을 회상해

내 자신에게 말해

더 미안해

지금

내 마음은 무중력이야

잡을 수 없는

현실의 무기력이야

슬며시 마음을 떨구면

좀 괜찮아 질까

더 좋은 삶을 못 살아줘서

후회해

머무른 내 마음과

흩어져가는 해는

내겐 아무 의미 없어

온세상의 빛은 더

내게서 멀어져 갔어

지금

내 마음은 무중력이야

잡을 수 없는

현실의 무기력이야

슬며시 마음을 떨구면

좀 괜찮아 질까

더 좋은 삶을 못 살아줘서

후회해

더는 견딜 곳 이 없어

말라버린 내 감정에는

더 이상 여유가 없어

내가 아니게 될까봐

다치게 될까봐

변해가는게 너무

두려워

지금

내 마음은 무중력이야

잡을 수 없는

현실의 무기력이야

슬며시 마음을 떨구면

좀 괜찮아 질까

더 좋은 삶을 못 살아줘서

후회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