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에

비라 (BIRA)

그리움이 나를 덮칠 때 아주 깊은 곳에 잠길래

여기서 푹 빠져 헤엄치고 싶어

같이 걷던 나를 지울 때 네가 남긴 가시밭길에

찔려도 너에게 달려가고 싶어

불안한 하루라도 너랑 살고 싶었던 내가

너 없는 세상에서 안전해도 되는 걸까

준비하고 있을게 너를 반길 수 있게

다시 만날 수 있다는 지난 내일에 살아

짧게 인사해줄래

오래 기억해줄게

길고 길던 악몽이 깰 때 무서워도 다시 잠들래

그래야만 너를 환영할 수 있어

닿지 못할 편지를 쓸 때 연필은 그새 칼날이 될 때

다치더라도 적어 보고 싶어

불안한 하루라도 너랑 살고 싶었던 내가

너 없는 세상에서 안전해도 되는 걸까

준비하고 있을게 너를 반길 수 있게

다시 만날 수 있다는 지난 내일에 살아

지난 내일에 살아

불안한 하루라도 너랑 살고 싶었던 내가

착각을 하기도 해 사실은 꿈이었을까

굳이 흔적을 찾네 잊어버리지 않게

다시 만날 수 있다는 지난 내일에 살아

내가 그리워지면 질리도록 밤새 놀자

세상이 다시 한번 무너져도 같이 살자

짧게 인사해 줄래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