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대 없는 날

조수미(Sumi Jo)

어느 어느 날

문득 그대 생각에

함께 걸어왔던 그 길을

혼자 걸어봅니다

가까이 잡힐 듯

당신이 앞에 보이지만

내 더딘 걸음에 그대는

멀게 느껴집니다

어느 어느 날

이젠 얼굴 생각안나

시린 눈물 감춰

눈을 감고나니

그대 보입니다

그대 없는 어느 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