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아
김범수진정 꿈이었나
함께 한 시간은
무정한 삶은 그대로인데...
내 생을 다해도
백년을 살아도
가슴에 묻어야할 인연이었나...
널 보낸 그 날엔 쓸쓸한 달빛만 흐르는구나...
바람아 바람아 한번만이라도
너있는 그곳으로 나를 데려가주렴..
내 두눈 멀게한 내 님 계신 곳으로
잔인한 사랑아 날 데려가주렴..
구름에 가리운
슬픈 달빛처럼
어둠만 둘 곳 없어, 머물 길 없어...
저 부는 바람아 어디로 가야만 닿을 수 있나...
바람아 바람아 한번만이라도
너있는 그곳으로 나를 데려가주렴..
내 두눈 멀게한 내 님 계신 곳으로
잔인한 사랑아 날 데려가주렴..
강물은 흐르고
지난 날의 향기도
시든 꽃처럼 사라져가는구나
너 가거라 사랑아
흘러라 세월아
날마다 해는 변함 없이 저무는구나...
세월아, 추억아, 서글픈 세월아
단숨에 흘러서 널 지워가겠지...
너를 잊어야겠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