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소리 속에 그대가

박정현

바람 소리 속에 그대가 숨 쉬네

날 떠나간 그대 아직 내 곁에 있네

 

눈 감고 뜰 때마다 그대가 보이고

따듯한 햇살을 맞으면

낯익은 손길을 다시 만나죠

 

포근했던 그댄 늘 내 곁에 있네

 

364일 동안 잘 견뎠지만

단 하루 그대가 떠오르면

온 시간이 멈춰 온 마음이 무너져

 

바람 소리 속에 그대가 보이네

햇살처럼 그댄 내 곁을 비추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