후애

박정현

 

 

괜찮아요 등을 돌린 채로

이렇게 가고 가면 또 만나겠죠

사라진 별빛들도 거기 있듯

볼 수 없는 그대도 내게 있겠죠

 

베어지던 자국이 같은 상처가 되어

스치듯 지나쳐도 단숨에 알아보길

꽃이 필 땐 아프다고

해가 질 땐 그립다고

나 없는 그 곳 내 말 듣고 있나요

단숨에 다 흘러가서 한숨에 다 잊혀지길

내 헛된 바램들은 오늘도 헤매죠

아 아~

무거워요 여기까지겠죠

이 생을 사는 내게 주어진 행복

떨어진 별이 다시 태어나듯

그대와 나 만날 그날도 오겠죠

 

베어지던 자국이 같은 상처가 되어

스치듯 지나쳐도 단숨에 알아보길

꽃이 필 땐 아프다고 해가 질 땐

그립다고 나 없는 그곳

내 말 듣고 있나요

단숨에 다 흘러가서 한숨에 다 잊혀지길

내 헛된 바램들은 오늘도 헤매죠

아 아~

깊은 바다 해가 뜨면 눈물이 바다가 되면

나 그땐 그대 잊을 수 있을까요

삶의 끝에 향기로운 바람이 끝나듯 나듯

내 숨결일꺼라고 그저 그 모든 임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