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분

박정현

멀리서 멀리서 멀리서 그대가 오네요

이 떨리는 마음을

어떻게 말해야 하나요

그댄 처음부터 나의 마음을 빼앗고

나을 수 없는 병을 내게 주었죠

화분이 될래요 나는 늘 기도하죠

난 그대 작은 창가에 화분이 될게요

아무 말 못해도 바랄 수 없어도

가끔 그대의 미소와 손길을 받으며

잠든 그대 얼굴 한없이 볼 수 있겠죠

멀리도 멀리도 멀리도 그대가 가네요

떨어지는 눈물을 어떻게 달래야 하나요

그댄 처음부터 나의 마음을 가졌고

나을 수 없는 병을 앓게 한거죠

화분이 되고픈 나는 (늘 기도하죠)

난 그대 작은 창가에 화분이 될게요

아무 말 못해도 (아무 말 못해도)

바랄 수 없어도

가끔 그대의 미소와 손길을 받으며

잠든 그대 얼굴 (잠든 그대 얼굴)

한없이 볼 수 있겠죠

난 그대 작은 창가에 화분이 될게요

아무 말 못해도 (아무 말 못해도)

바랄 수 없어도

가끔 그대의 미소와 손길을 받으며

잠든 그대 얼굴 (잠든 그대 얼굴)

한없이 볼 수 있겠죠

(날 안아주세요 꿈이라는 걸)

아무 말 못해도 바랄 수 없어도

가끔 그대의 미소와 손길을 받으며

잠든 그대 얼굴 한없이 바라 볼테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