친구처럼

박정현

내겐 친구지만

다른 여자들에겐 너도 남자인걸

너는 마치 꿈에서 깨어난 듯 말했지

이제 사랑을 알게 됐다고

 

그녈 사랑한다며

행복한 니 앞에서 축하를 하지만

자꾸 왜 내 맘이 슬퍼지고 허전한 건지

왜 난 자꾸만 울고 싶은지

 

그래 친구라고 말해도

나도 몰래 너를 사랑했나봐

 

하지만 난 언제까지나

너의 곁에 함께 하고 싶어

사랑하다 또 헤어지면

영원히 우린 이별할 테니

지금처럼 항상 친구처럼

너의 곁에 내가 함께할 거야

 

나도 가끔씩은

너의 어깨가 아닌 품에 안겼으면

알아 누구보다 그녈 내게 보여주고픈

너에겐 나도 소중하다는 걸

 

내가 사랑에 빠진다면

그땐 니가 아파할지도 몰라

 

하지만 난 언제까지나

너의 곁에 함께 하고 싶어

사랑하다 또 헤어지면

영원히 우린 이별할 테니

지금처럼 항상 친구처럼

너의 곁에 내가 함께할 거야

 

하지만 난 니 연인보다

너의 좋은 친구 되고 싶어

사랑보다 더 깊은 우정

영원히 내가 지켜 줄테니

지금처럼 항상 친구처럼

우린 함께할 거야

지금처럼 언제나 친구처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