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가

박정현

비가 많이 많이 내리던 그날 온몸 젖어들면서 뛰던 그날

 

왜 이런 맑은 하루에 갑자기 생각나는지

모른단 말을 해도 남은 후회가 말을 하지

 

그날 내가 잘못한것을 이젠 말할 수 있어

그날 생각날 때가 오면 용서해주길 바래 그러길 바래

 

카페안에서 기다리던 그댈 차 한잔 또 한잔 더 마신 그댈

안보이는 곳에서 난 바라만 보고 말았지

 

예쁜 이별의 말 듣는것 보다 차라리 날 미워하라 했지

 

그날 내가 잘못한것을 이젠 말할 수 있어

그날 생각날 때가 오면 용서해주길 바래

 

비가 와서 늦었다고 했어 일부러 기다렸었어

내가 너의 할말 듣기 싫어 아예 안녕이라도 놓친걸 미안해

 

그날 내가 잘못한것을 이젠 말할 수 있어

그날 생각날때가 오면 용서해주길 바래 그날 그날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