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시 사랑이

박정현

오랫동안 혼자둬서 미안해

차마 열어볼 수 없던 니 마음

시간이 흘러 그 맘도 흘러

떠날거라 생각했는데

지나가는 일일거라 했던거

하염없이 밀어냈던거

그때는 내가 겁이 많아서

너의 손을 잡지 못했어

이젠 너를 안아보려 해

내 마음 깊은 데 숨겨둔 널

이젠 나를 인정하려해

상처받는게 싫었던 이기적인 나를

다시 사랑이 온다

내 작은 틈 사이로 따뜻한 네 맘이

불어온다

날 녹인다

구름 하나 없는 맑은 날에도

나 혼자만 서늘했었어

마음과 머리로 다른 말을 했던

뒤뚱거린 날들이었어

이젠 너를 안아보려 해

내 마음 깊은 데 숨겨둔 널

이젠 나를 인정하려해

상처받는게 싫었던 이기적인 나를

다시 사랑이 온다

내 작은 틈 사이로 따뜻한 네 맘이

다신 어제에 날 비춰서 두려워하지 않아

나는 매일 내가 처음이니까

너의 곁에서

처음 보는 꽃이 피어나 있는

아름다운 이 길 너와 걸을래

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것처럼 널 사랑할게

이 순간부터

너를 나의 마지막 사랑으로 부를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