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정현

나 우연이라도 그댈 마주치게 되길 빌며

외출할때면 항상 단장을 하게 되네요

예쁜 모습을 다시 보게 되면 그대 혹시 흔들릴까봐

 

해주지 못 한말이 많은데 듣고 싶은 말도 많은데

보고싶을 때도 아직많은데 이젠 늦었나요

 

날 가끔이라도 그대 생각하기는 하나요

내게 해준 만큼 지금 그녀에게 똑같이 해주고 있나요

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밥은 챙겨먹고 있나요

가끔 내가 보고 싶긴 한가요

그대 나만큼은 아니라도 아프기는 한가요

 

나 그대 불행 하길 바랬죠 그럼 혹시나 돌아올까

그런 못된 생각으로 지냈죠 나를 용서해요

 

모든게 끝났단걸 아는데 잊어야 한단걸 아는데

가슴은 늘 머리보다 더디죠

이젠 누구도 사랑 할 수가 없을 것만 같아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