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하루

박정현

나 오늘도 그댈 맴돌았죠

어제보다 표정이좋아요

오랜만에 보는 웃는 모습이

훨씬 그대에게 어울리는 걸

 

어제 그대 집으로 가는 길

왜 그리 지쳐 보였었나요

하마터면 그댈 부를 뻔했죠

마침 목이 메어와 소리낼 수 없어

 

기억하나요 이별한 날

냉정했던 내 어설픈 모습을

그렇지만 나 내내 그리워만 하다

이젠 그대를 매일 찾아가는 걸

 

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어

그대의 따뜻한 두 눈을 바라볼수있게

언젠가 내가 지쳐버리면

남는건 기억 속의 그대뿐

 

내겐 잊는 것보다 그댈 간직하는 게

조금 더 쉬울 것 같아요

 

이젠 하루가 짧아졌죠

하염없이 바라만 보다보면

나의 하루는 빠르게 저물어가고

오늘 본 그대 떠올리며 잠들죠

 

조금 더 가까이 보고싶어

그대의 따뜻한 두 눈을 바라볼 수 있게

언젠가 내가 지쳐버리면

남는건 기억 속의 그대뿐

 

내겐 잊는 것보다 그댈 간직하는게

조금 더 쉬울 것 같아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