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픈 줄도 모른 채 그렇게 너를 사랑했었어

그게 사랑이라고 믿어 왔었던 거야

나는 점점 시들어만 가고 넌 점점 멀어지고

다가가려 애써도 잡히지도 않는 너

파도에 쓸려 무너지는 모래성을 나 혼자 쌓고 있어

다시 무너질 걸 나도 잘 알고 있어

수백 번 무너져도 내 맘은 절대 무너지지 않아

오늘도 난 이곳에서 널 위한 모래성을 쌓아

너의 말이라면 뭐든지 다 들어주려 애썼어

그게 사랑이라고 믿어 왔었던 거야

사랑한다던 너의 그 말도 이젠 기억도 안 나

다시 듣고 싶어도 움직이지 않는 너

파도에 쓸려 무너지는 모래성을 나 혼자 쌓고 있어

다시 무너질 걸 나도 잘 알고 있어

수백 번 무너져도 내 맘은 절대 무너지지 않아

오늘도 난 이곳에서 널 위해

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

이젠 늦었단 걸 나도 잘 알고 있어

수백 번 네 이름을 불러봐 다시 한번 돌아봐줘

오늘도 난 이곳에서 널 위한 모래성을 쌓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