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 카포 (Feat. 아넌딜라이트)

브라운티거(Brown Tigger)

축하한단 말이 익숙해지기도 전에

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질부터 받았고

아까웠던 내 20대의 끝 무렵에

다 와서야 어른이 되었단 걸 깨달았어

까만 꿈 속의 빛나는 별처럼

내 옆엔 항상 얼간이들이 있었고

혼자 벽에 막힌 듯이 멍 할 때도

깨워줬던 이들 덕에 지금의 내가 있어

시간 지날수록 나한테

소홀해져가는거 같애

엉망이 된 내 상태

이걸 몰랐어 나밖엔

지금이라도 알았기에

이제 칼 대신 들래 방패를

여전히 고민은 많대도

이제 날 좀 더 돌봐야겠어

그동안 다들 많이 고생했어

이제 다 카포

다 카포 다 카포

처음 그 순간으로 다 카포

다 카포

같이 걸어왔던

미래를 보았던

여정은 끝이 났고 다 카포

이제 다 카포

다 카포

헤어지기도 전에 느낌을 알았어

앞으로 함께 할 수 없겠구나

미안해 알아서

내 안에 이미 준비하고 있었나봐 알아서

대단해 사람 직감이라는게 말야

넌 어땠나 모르겠네 나중에 훗날에 말해줘

그래 같이 걸어온 시간에 비해

너무 짧은 이별에 감각이 무뎌지네 맘 아쉽게

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렵다라는 말이

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쉬운게 비애

사실 하고 싶은 말 많았어

같이 가던 많은 장소

함께 꿨던 꿈 다 huh

혼자 걷게 됐잖아 난

나만큼 너도 아프겠지

이게 서로를 위한 성장통이니

마침표 말고 처음으로 처음으로

돌아가는 다카포겠지

그러니 악보 멈추지 마 계속 써내려

절대 메마르지 않는 우리 노래로

너도 알아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 걸

그 때 가서 봐

밝은 미소로 만나게 될 반전이

이 영화의 반전 내용이야 몰랐지

이렇게 될 줄도 몰랐으니

기도해 여전히

이제 날 좀 더 돌봐야겠어

그동안 다들 많이 고생했어

이제 다 카포

다 카포 다 카포

처음 그 순간으로 다 카포

다 카포

같이 걸어왔던

미래를 보았던

여정은 끝이 났고 다 카포

이제 다 카포

다 카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