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루해 혼자 집 지키는 강아지마냥

누가 오길 기다리고

귀 쫑긋 세우고 있는 것도

엎드려도 봤다가 소파에 기대어 보고

배경음악은 발자국 소리

왜인지는 모르지만

사실 알고 있지만

나는 아닌 척 그렇게

등 돌리다 남모르게 웃어

티 나게 고개를 돌린 날 아는데

왜 아무렇지 않아요?

무심한 표정을 하는 넌

정말 아무렇지 않나요?

물어볼 게 있어 나랑 얘기할래요?

내일부터 손잡으면 안 돼요?

난 말야 머릿속을 떠나지를 않았어

일기장도 모자라서

하루 온종일 생각했어

어두워진 지금이

몇 신지도 모를 만큼

배경음악은 발자국 소리

왜인지는 모르지만

사실 알고 있지만

나는 아닌 척 그렇게

등 돌리다 남모르게 웃어

티 나게 고개를 돌린 날

아는데 왜 아무렇지 않아요?

무심한 표정을 하는 넌

정말 아무렇지 않나요?

하루만 눈이 감기는 밤

꿈속에 내가 나오게 해줘요

무심한 표정을 하는 넌

나와 같은 생각 하나요?

물어볼 게 있어 나랑 얘기할래요?

내일부터 손잡으면 안 돼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