채윤

잊는다고 잊혀질까

지우면 지워집니까

눈물 대신 웃음으로

숨기고 살아 가지요

내 가슴에 그 사람 이름

못처럼 깊이 박혀서

어쩌나요 아프지만

운명처럼 같이 살아요

버린다고 버려질까

떠나면 멀어집니까

원망 대신 한잔 술로

취한 듯 살아 가지요

내 가슴에 그 사람 이름

못처럼 깊이 박혀서

어쩌나요 아프지만

운명처럼 같이 살아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