침대 위에서

케이시

날 떠나갈 수 있니

사랑했던 눈 코 입술까지

이젠 못 보는 거니

수많은 밤을 기억해 생각해

나를 떠나지 마

 

Never Ever 블랙홀에서 날 꺼내줘

Never Ever 어둠에서 날 구해줘

 

아 그때 그 밤이 너무 그리워

아 네가 날 안아줄 땐 뜨거워

왜 넌 나를 떠미는 거니

왜 멀어지니

 

이 침대 위에서

이 식탁 위에서

너와 사랑했던 이 공간 속에서

떠나가 버리면 멀어져버리면

난 이제 어떡하라고

 

이 하얀 욕조 속에

녹색의자 위에

나와 함께 있었는데

나를 만지던 네 손길이 너무 그리워

다시 내게 돌아와 줄 순 없겠니

 

새하얀 햇살을 받아 이 눈을 떴을 때

내 눈 앞엔 항상 너가 있었으면 해

네 숨결이 내 살결에 닿아

미소 지을 수 있게

네 향기가 내 코끝에 닿아

정신 못 차리우게 Uh

주말의 나른한 오후

샤워 후 마주한 이불의

첫 느낌 첫 촉감처럼

여긴 마치 천국 Paradise

눈을 뜨기가 겁나

이제 네가 없다니까

텅 빈 방 혼자 남은 날 보면

눈물 흘릴까 봐 겁나

 

너의 곁에 있고 싶은데

왜 멀어지니

 

이 침대 위에서

이 식탁 위에서

너와 사랑했던 이 공간 속에서

떠나가 버리면 멀어져버리면

난 이제 어떡하라고

 

이 하얀 욕조 속에

녹색의자 위에

나와 함께 있었는데

나를 만지던 네 손길이 너무 그리워

다시 내게 돌아와 줄 순 없겠니

 

하염없이 흘러내렸어

나의 눈물이

다신 상처 같은 거

받기 싫은데 I never cry

 

널 보내주면서

널 잊긴 싫었어

너와의 사랑이 난 아까워졌어

소중한 추억들도 고마운 마음도

다 지워야만 하니까

 

널 기다리고 있어

나는 울고 있어

언제라도 너 돌아와

나를 감싸던 네 눈빛이 너무 그리워

그때처럼 널 돌려줄 순 없겠니

 

밤을 새워도 모자랐던

우리 둘만이 아는 얘기

하는 얘기 하던 몸짓

이 아직도 눈에 자꾸만 밟혀

Uh 너와 내가 했던 모든 것들이

먼지처럼 다 사라져 버렸어

내가 낸 등 뒤 손톱자국

아직까지 남아있는지 Uh