낮잠

케이시

그대 곁에 있으면 아무 생각 안 나요

사소한 고민도 잊어버리죠

그대 숨소리 맞춰 따라 잠들고 싶어

왠지 모르게 또 나른해져요

음 이대로만

더 있어줘요

지금 이 따스함이 좋아

그댄 바람 한 점 안 부는 작은 물결 같아

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는

그대 물결을 따라 흘러가다 보면

어느새 어디론가 다다르겠죠

한없이 좋을 것 같아요

이미 표정에 가득 서로가 묻어있죠

뭐가 이렇게도 좋은 걸까요

음 하나 둘 씩

더 닮아가요

서서히 스며드는 거죠

그댄 바람 한 점 안 부는 작은 물결 같아

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는

그대 물결을 따라 흘러가다 보면

어느새 어디론가 다다르겠죠

마냥 좋을 것 같아요

하늘이 온통 붉게 우릴 물들일 때까지

아무도 우리 둘을 찾을 수 없죠

영원을 꿈꿀 테니까

그대 내 곁에 있으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