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 언젠가 기적처럼

황치열

그 언제쯤일까

시작조차 기억나지 않아

네가 들어오던

날 잠 못 들게 했던

심장이 턱 내려앉았던

움츠렸던 너의 마음은

해맑은 너의 미소

내겐 아프기만 해

한 번도 나 느끼지 못했던

모든 걸 지워 낼 수 있다면

다시 널 찾을 수만 있다면

힘겹게 나를 기다렸던 날들

외로움의 끝에 너를 꼭 붙잡고

서있을게 그 언젠가 기적처럼

나 곁에 있어도

함께 웃던 순간에도 너는

불안했을 거야

네 미소같이 나를

깨우는 건 없어 지금도

그리워져 모든 시간이

사랑스런 니 표정

왠지 맘이 아파와

한 번도 나 느끼지 못했던

모든 걸 지워 낼 수 있다면

다시 널 찾을 수만 있다면

힘겹게 나를 기다렸던 날들

외로움의 끝에 너를 꼭 붙잡고

서있을게 그 언젠가 기적처럼

스치듯 지나도

알아챌 수 있어

알잖아 나 오직 너란 걸

항상 늦었던 내가 미안해

널 지키지 못한 날 용서해

힘겹게 그리고 그리던 날들

어디든 나를 불러주는 너에게

나 있을게 그 언젠가 기적처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