황치열

힘겨운 세월을 버티고 보니

오늘 같은 날도 있구나

그 서러움 어찌 다 말할까

이리 오게 고생 많았네

칠십 년 세월 그까짓 게 무슨 대수요

함께 산 건 오천 년인데

잊어버리자 다 용서하자

우린 함께 살아야 한다

백두산 천지를 먹물 삼아

한 줄 한 줄 적어나가세

여보게 친구여

붓을 하나 줄 수 있겠나

붓을 하나 줄 수 있겠나

힘겨운 세월을 버티고 보니

오늘 같은 날도 있구나

그 서러움 어찌 다 말할까

이리 오게 고생 많았네

칠십 년 세월 그까짓 게 무슨 대수요

함께 산 건 오천 년인데

잊어버리자 다 용서하자

우린 함께 살아야 한다

한라산 구름을 화폭 삼아

한 점 한 점 찍어나가세

여보게 친구여

붓을 하나 줄 수 있겠나

붓을 하나 줄 수 있겠나

(아리랑 아리랑) 아라리오

(아리랑) 아리랑

붓을 하나 줄 수 있겠나

붓을 하나 줄 수 있겠나

백두산 천지를 먹물 삼아

한 줄 한 줄 적어나가세

여보게 친구여

붓을 하나 줄 수 있겠나

붓을 하나 줄 수 있겠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