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받고 컸어요

그게 아니면 지금 왜

사랑을 보다 원하죠

원래 받은 게 없었다면

이만큼 외롭지도 않았을 텐데

좋은 걸 먹고 자랐죠

그게 아니면 지금 왜

사랑이 많이 고프죠

원래 나쁜 걸 먹었더라면

이제 와 편식하지 않았을 텐데

나는 어디서나 막내야

사랑을 받고 크는 나무야

날 사랑해 줘

빛을 쬐어

나를 봐줘

너는 어딘가에서 막내야

사랑을 받고 크는 나무야

널 사랑해줘

다시 나눠줘

어른들은 그러죠

행복하기만 하라고

내게 아픔을 주는 건

어떤 건지 알고 있나요

내게 말해주세요

가끔 소리로 말에요

많은 걸 바라는 건가요

가끔은 조그마한 것들도

이만큼 크게 나를 슬프게 해요

나는 어디서나 막내야

사랑을 받고 크는 나무야

날 사랑해 줘

빛을 쬐어

나를 봐줘

너는 어딘가에서 막내야

사랑을 받고 크는 나무야

널 사랑해 줘

나를 안아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