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보게나

레이지본(Lazybone)

이보게나 이렇게 저렇게나

저 강물은 또 흘러간다

이봐 자네 이보게나 눈 녹으면 언제나

꽃은 또 다시 피지 않던가

먼 길을 달려온 외로운 나그네여

무거운 짐은 내려 놓고

그대 한잔 받으소

참 고생 많았소

참으로 외로웠겠소

얼마나 많은 산을 넘어

여기까지 왔겠소

구름이 걸린 재 너머에 산새들 날아오르니

귀한 분이 오시려나

이보게나 이렇게 저렇게나

저 강물은 또 흘러간다

이봐 자네 이보게나 눈 녹으면 언제나

꽃은 또 다시 피지 않던가

하늘 바라보며 웃고있는 그대여

돌덩이 같은 응어리 하나쯤 있잖소

그래서 속 깊은 그대가 나는 참 좋소

아픔을 아는 그대 말이 가슴속에 와닿소

태풍이 몰아친 바닷가 뱃고동이 울리니

귀한 분이 오시려나

그대여 웃음이 자꾸만 나오는 날

참지마 웃어버려

그대여 눈물이 자꾸만 나오는 날

오늘은 그런 날 마음껏 울어버려

비오는 날 해뜨는 날 이렇게나 저렇게나

비오는 날 해뜨는 날 이 모든게 당신의 날

이보게나 이렇게 저렇게나

저 강물은 또 흘러간다

이봐 자네 이보게나 눈 녹으면 언제나

꽃은 또 다시 피지 않던가

그대여 웃음이 자꾸만 나오는 날

참지마 웃어버려

그대여 눈물이 자꾸만 나오는 날

오늘은 그런 날 마음껏 울어버려

비오는 날 해뜨는 날 이렇게나 저렇게나

비오는 날 해뜨는 날 이 모든게 당신의 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