꿈꾸는 것들

이르다 (irda)

꿈꾸던 것들이 사라져 가는데

언젠간 난 익숙해지고 말겠지

잊어가겠지

뒤돌아보는 것에 용기가 부족했었던 난

그냥 살아가겠지

미워지겠지

예전에 내 머리맡에 있던

많은 생각들은 어느새 하나씩 날 떠나가 버렸고

지금에 난 어디쯤에 있는지

모르는 채 또 한 줌에 쥐어진 모래와 같은 삶을

한동안이란 건 원래도 없었던 것

붙잡지 못한 것들에 핑곌 대는 것뿐

난 항상 미뤘고 넌 그만큼 멀리 가

흐릿해져 버린 건 이제 잡을 수도 없지만

지나쳐버린 것들로 가려 두고

난 그대로일 거라 위로해 보네

예전에 내 머리맡에 있던

많은 생각들은 어느새 하나씩 날 떠나가 버렸고

지금에 난 어디쯤에 있는지

모르는 채 또 한 줌에 쥐어진 모래와 같은

꿈꾸던 것들이 사라져 가는데

언젠간 난 익숙해지고 말겠지

잊어가겠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