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대와 달 아래

탑현

떠나지 말아 주오

그댈 품었던 나를

마음에 물들어

짙어진 사랑

이게 끝은 아니길

그대와 달 아래 걷고 싶소

단 한 번이라도 좋겠소

꽃 가루 날리는 저 언덕 위에

그대의 손잡고 가리

봄바람에 날리는

저 꽃잎에 담아서

이 마음 전하면

그대 알까요

꺼내지 못했던 말

그대와 달 아래 걷고 싶소

단 한 번이라도 좋겠소

꽃 가루 날리는 저 언덕 위에

그대의 손잡고 가리

저만치 멀어지는데

점점 멀어지는데

멈출 수 없는 이 사랑

나만 왜 이렇게 아픈 건지

하루라도 단 한 번이라도

내 곁에 머물러 준다면

심장이 닿을 만큼 그댈 안고

영원히 놓지 않겠소

이 봄이 지나더라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