널 그리는 맘은 아직 한창이다

그네, 다무 (Damu)

지금 거리엔 벚꽃잎이 한창이다

몇 달 전 이 거리엔 흰 눈이 한창이었다

모든 건 이렇게 알맞은 시기에

피어나다가 사라지던데

모든 건 시간이 흐르면 다 옅어지기 마련인데

유난히 빛나던 그 시절

널 그리는 맘은 아직 나에겐 한창이다

지금 거리엔 설레임이 한창이다

창밖 너머 연인들 마음이 한창이구나

분명 나에게도 있던 순간인데

까마득하다 마치 없던 일처럼

모든 건 시간이 흐르면 다 옅어지기 마련인데

유난히 빛나던 그 시절

널 그리는 맘은 아직 나에겐 한창이다

아니 오히려 더 짙어짐을 수없이 실감을 한다

한겨울에 겉옷 하나 걸치지 않은 맘이다

우리가 나눴던 그 추억들은 유난스러

몇 해가 흘러도 변해도

널 그리는 맘은 아직 나에게 한창이다

넌지시 건네던 인사와 멀어지던 뒷모습은

아무리 시간이 지나도

잊을 수 없는 내게는 소중한 시절이다

난 아직 이별이 한창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