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대훈

갑자기 비가 쏟아져

당연히 소나기인가보다

하다가

걍 걷던길을 계속 걸어가

우산도 없이

그저 비를 맞아

오늘은 우산을 준비했어

애꿎은 비는 내리지않나

보다 하다가

걍 걷던 길을 멈추고

하늘을 바라봐

우산을 들고

푸른 저 하늘을 봐

굳이 애쓰지 않아도

애쓰지 않을 필요도

갖은 노력에도

아무 생각 없이 널

아무 생각 없이 널

굳이 애쓰지 않아도

애쓰지 않을 필요도

갖은 노력에도

아무 생각없이 널

아무생각 없이 널

내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길 바래요

널 사랑한 밤때매 암 것 도 못하잖아

내 밤이든 아침이든 비가오든 눈이오든

그냥 맞아 널 맞아 굳이 뭘 하든 말든

기도하고 있어요

온갖 두려움속에

아무생각 없이 너

나를 떠나 갈 까봐

매일 떨고 있어요

애쓰고 있잖아

애쓰지 않은 척 하며

그냥 되는 걸요

아무 생각 없이 널

아무생각 없이 널

오늘은 편질 써볼까

애 쓰고 있다고

진짜 사랑해요 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