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시 사랑하면 안 되잖아

한경일

이렇게 쉽게 끝이 날 줄 몰랐었어 좋았었잖아

사람이 사람을 만나 사람이 사랑을 하고

평범히 서로를 그려 보냈어

한동안 그래 꿈처럼 믿을 수 없어 눈물이 난다

봄날의 햇살을 닮은 네가 그립고 그리워

자꾸 네 사진 보며 그립다

다시 사랑하면 안 되잖아 그대여

다시 사랑하면 아프잖아 그대여

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가슴에 묻어

힘겨운 기대 지쳐 버티기 힘든데

한참을 술로 채워가며 보냈었어 미쳐만 간다

그리워하다 저절로 운명처럼 다시 만나

그때 그 시간들로 돌아가

다시 사랑하면 안 되잖아 그대여

다시 사랑하면 아프잖아 그대여

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가슴에 묻어

힘겨운 기대 지쳐 버티기 힘든데

아무리 애써 다 밀어내려 해봐도

한 걸음 더 한 걸음 내게 다가가면 돼

우리 다시 만나 사랑하자 그대여

우리 헤어지면 안 되잖아 그대여

소중했던 추억들 아직도 가슴에 살아

아무 말 말고 와서 내게 달려와 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