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이 노스탤지아

영비누(youngveenew)

나 조금 두려워

바람 부는 바다 가운데

혼자 서있는 기분인걸

어디에 닿을지

파도에 휘둘리기 싫어

발버둥 쳐봐도 제자리

울먹이던 나의 지난날들이

윤슬 위에 타오르면

사랑했던 마음들과

상처 입은 마음은

왜 이렇게

비슷하게 느껴질까

나 아직도 나의

황홀했던 날을 못 잊어

내일이 두려운 나이인걸

아무도 없는지

주저앉은 날 일으켜줘

소리쳐봐도 메아리

휘청이던 나의 지난날들이

허공 위에 펼쳐지면

사랑했던 마음과

상처 입은 마음을

나 이제야

떠나보내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