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 년째 되는 날

윤원

나는 널 여전히 사랑해

하루하루가 지나

한 달이 돼도 너만 보이네

따스하게 나를 바라본 눈빛은

어쩌면 다신 없을 봄날과 같아서

오늘은 우리가 만난 지

일 년째가 되는 날인데

내 옆엔 네가 없는걸 알면서

나도 몰래 그댈 찾는데

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

멀어져만 가는데

그래도 나 너를 사랑하는데

사랑인데

나는 또 널 떠올리곤 해

하루하루가 지나

한 달이 돼도 너만 보여서

바람에 흩날리는 꽃을 바라보면

너와 내가 만났던 봄날과 닮아서

오늘은 우리가 만난 지

일 년째가 되는 날인데

내 옆엔 네가 없는걸 알면서

나도 몰래 그댈 찾는데

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

멀어져만 가는데

그래도 나 너를 사랑하는데

사랑해

매일매일 보고 싶고

그때는 뭐가 그렇게

웃을 일이 많았었는지

돌이켜 생각해 보면

너에게 못해준 게 많아서

내가 더 미안한 건 가봐

오늘은 우리가 만난 지

일 년째가 되는 날인데

내 옆엔 네가 없는걸 알면서

나도 몰래 그댈 찾는데

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

멀어져만 가는데

그래도 나 너를 사랑하고 있는데

사랑인데

이런 내 맘이 너에게로 향하는 길

넌 내 맘 알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