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억조각 (Feat. V.et, CREAL)

Nua

미치도록

사랑했던 우리

잠이 깨면

너가 내 옆에 안겨 있던 날

너보다 나를 사랑할

사람이 필요했던 거겠지

제발 날 잊고 떠나가

이러면 더욱 아프단 말이야

어쩌면 너가

바래왔었던 건

그저 우리가

이리 끝나지 않기를

하지만 내가

널 외면하는 건

너를 모진 나로 물들이기가 싫어서야

내가 미안해

이런 날 미뤄내

아무리 봐도 너에겐 내가 없어야 해서

오직 아름다웠던 너의 삶에서

마치 없던 듯이 말없이 사라져

산산이 조각난 우리 기억도 다

어차피 깨져버릴 운명이었다는 걸

왜 알지 못하고 또 그렇게

그 작은 마음 안에 박아두는 건데

forget me

forget me

여기에 다 버리고 가 더 이상 안돼

이런 나를 잊고 떠나줘 저 멀리

나도 첨에 너가 그리웠어 여전히

말이 안 되잖아 내 옆에는 텅 비었네

너는 어딨어

이제 와서 왜 그래

모든 게 끝난 사이인데

이렇게 참고 너를 잊어보려 노력하는데

너는 대체 왜

나를 괴롭혀

어느새 기억이 내 머릿속을 아프게만 해

아무도 없는 방에

나 혼자 소리쳐 다 들리게

안될 걸 알면서 해

이렇게 널 잊으려 하는데

그게 잘 안됐던 매일

이별이 나에게 큰 아픔 악몽이었어

세상이 멈추기를 바랬어

너가 날 반쯤 그리울 때

그때는 시간이 빠듯해

너가 좀 더 아팠음 해

그래야 너가 날 잊게 돼

애써 어쩔 수 없다 다짐 한 척

니 옆을 떠나줄게

저 멀리로

산산이 조각난 우리 기억도 다

어차피 깨져버릴 운명이었다는 걸

왜 알지 못하고 또 그렇게

그 작은 마음 안에 박아두는 건데

forget me

forget m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