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tray Sheep

ELSEWEAR

즐거움에 웃으며 몸짓을 펴는

새로운 세계 모든 것 들엔

소리 없이 풍경에 스며들어간

너의 손길이 이어져 있어

나 없인 완전할 수가 없는

내가 없는 세상의 너는

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

불현듯 내게 던져 놓고

흔들린 표정 속의 나를 보네

의미를 알 수 있다해도

결과를 자신할 수 없어

별다른 노력 없이 나는 다시

우리 마음의 거리를 느끼며 시선을 돌려

한걸음만 딛어도 닿을 것 같은

새로운 세계 어느 것에도

주저하는 마음에 바라만 보는

나의 손길은 미치지 않아

나 없인 완전할 수가 없는

내가 없는 세상의 네게

해주고 싶던 많은 말을

며칠은 늦게 정리하고

뒤늦은 후회 속의 나는 웃네

꿈 속에 너를 불러내도

입술은 마음과 다르게

아무런 말도 없고 나는 다시

우리 마음의 거리를 느끼며 시선을 돌려

같은 평면에 있어도

이어지는 선이 없어

이름 붙여줄 수 없는 먼 곳에

있는 것만 같아

계절을 가득 담고 있는

하늘을 머리 위에 이고

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는

우리들 웃고 있긴 해도

의미를 찾을 수 없어서

마음을 열어 나아갈 수 없어

기댈 곳 하나도 없는 길 잃은 아이들처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