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이랑

끝나지 않는 나의 우울한 밤들에게 있어

잠드는 것이 가장 커다란 하루 일과야

 

동쪽 하늘을 바라본 채 일으켜 날을 세우고

동이 터오는 것을 나의 온몸에 맞고선

 

찬란한 내일을 맞이하자

오늘의 우울을 묻고

우주 먼지인 나와 그런 나의 감정은

참 덧없지 않니

 

저질러 버린 일들과

자책과의 괴리감은

나를 짓누르지만 나는 나로서 그대로

아름다움 있을 거야

 

밖을 나서자 거리를 걷고

사람들 모두 움직임을 갖고

나는 세상을 두 눈에 담고

나도 이렇게 숨 쉬고 있다

가끔은 내리는 비를 맞으며

살아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고

이젠

 

찬란한 내일을 맞이하자

오늘의 우울을 묻고

우주 먼지인 나와 그런 나의 감정은

참 덧없지 않니

 

저질러 버린 일들과

자책과의 괴리감은

나를 짓누르지만 나는 나로서 그대로

아름다움 있을 거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