참 소중했었어

진민호

사랑한다는 건 어떻게든 흔들리고

결국엔 저 해처럼 저물어가네

이별이라는 건 저 푸른빛 파도처럼

아무런 예고없이 밀려오니까

아름답던 기억은

덮히고 또 덮혀서 끝내 잊혀지니까

단 하나의 마음도 헛되지않게

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을 기억할게

참 길었던 시간들 잊혀지지 않도록

네가 있어서 행복했던 날이 참 소중했었어

언제인지 몰라 네가 내게 했던 말이

어렴풋이 기억나 다 부질없지만

모든게 너라서 난 참 다행이더라

내 모든 순간이 소중하니까

추억도 낙엽처럼

물들고 또 물들어 끝내 떨어질까봐

단 하나의 마음도 헛되지않게

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을 기억할게

참 길었던 시간들 잊혀지지 않도록

네가 있어서 행복했던 날이 참 소중했었어

몇겹의 시련들도

수년의 시간들도

모두 그렇게 쉽게 잊혀질까봐 난 그게 두려워

서로 좋은 기억만 간직 할 수 있다면

시린 마음 모두 감추고 널 보내줄래

우리라 좋았던 시간들 잊혀지지 않도록

모든 순간이 너로 가득해서 난 참 고마웠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