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만 아는 아픔

박은별

나만 아는 아픔보다 더 아픈 밤이면

오늘 밤은 꼭 깨지 않길 기도해

괜찮아 말하며 잠들어

내일 아침에 눈 뜨지 않길 바라며 눈물 참아봐

꿈속에서 웃고 떠들던 내 모습 보며

눈물 속에 깨어나

혼자만 아는 또 시작되는 아픔을

견딜 수 없어 소리치는 나에게 단 한 번만

누군가 나를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

죽을 것 같던 순간에 잠시 숨이 쉬어져

꿈속에서 웃고 떠들던 내 모습 보며

눈물 속에 깨어나

혼자만 아는 또 시작되는 아픔을

견딜 수 없어 소리치는 나에게 단 한 번만

누군가 나를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

죽을 것 같던 순간에 잠시 숨이 쉬어져

괜찮다라는 말 못 하지만

잠시만 기대어 숨 쉴 수 있게 해줘

혼자만 아는 또 시작되는 아픔을

견딜 수 없어 소리치는 나에게 단 한 번만

누군가 나를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

죽을 것 같던 순간에 잠시 숨이 쉬어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