피닉스 라이트

TILDE(틸더)

저 언덕 위 새벽 공기 한켠에

갑자기 떠오른 불빛은 어떤 말을 하는 걸까?

더 가까이 다가오는 검은 별

하늘과 두 눈을 삼키며 천둥처럼 나를 덮쳐

Run Run Run away

믿고 싶지 않아 차라리 꿈이라면 좋겠어

모두 다 지킬 수 있게끔

Burn Burn Burn away

붉게 물든 새벽 하나둘 모래성이 쓰러져

짙어진 빛과 연기 속으로 ​

겁에 질린 우린 아랑곳 않고

팔이 하나뿐인 로봇은 자비 없는 눈빛으로

더 이상 기회는 없다

이 시대를 끝내러 왔다

바로 그 시간이다

Run Run Run away

믿고 싶지 않아 차라리 꿈이라면 좋겠어

모두 다 지킬 수 있게끔

Burn Burn Burn away

붉게 물든 새벽 하나둘 모래성이 쓰러져

짙어진 빛과 연기 속으로

막다른 절벽 앞

굳어진 두 다리

한 줌의 용기조차

남아있지 않지만

물러설 수는 없어

절망의 끝에서

Run Run Run away

Burn Burn Burn away

Run Run Run away

Burn Burn Burn away​

Run Run Run away

Burn Burn Burn away

Run Run Run away

Burn Burn Burn away​

Run Run Run away

믿고 싶지 않아 차라리 꿈이라면 좋겠어

모두 다 지킬 수 있게끔

Burn Burn Burn away

붉게 물든 새벽 하나둘 모래성이 쓰러져

짙어진 빛과 연기 속

지키지 못한 Paradise

아무도 막지 못한 피닉스 라이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