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이었나봐

은원

쉽지 않은 사랑인 것 같아

돌아갈 수 없는 그날의 우리가 보고 싶어

늦었다는 걸 잘 알지만

꿈에서도 드리워진 그 목소리

다정히 이름을 불러주던

널 볼 수 없지만 내 맘 한켠에

한참을 외로이 잊고 지냈던

소중한 맘을 알게 된 거야

조심스럽게 다가갈게

아득히 멀어져 보이지 않아도

길고 어두웠던 나의 맘속으로

다가와 주었던 너

그날처럼 곁에 있어줘

기다릴게 나를 안아줘

이 맘을 모두 주고 싶어 천천히 갈게

눈부시게 빛나는 너에게

나는 갈수록 작아져만 가는데

끝없이 길었던 기다림 속 날 돌아봐달라고

얼어붙은 맘이 녹아내리듯

내 세상은 너로 물든 거야

이렇게 널 바라볼게

아득히 멀어져 보이지 않아도

길고 어두웠던 나의 맘속으로 다가와 주었던 너

그날처럼 곁에 있어줘

기다릴게 나를 안아줘

이 맘을 모두 주고 싶어 천천히 갈게

수많은 생각을 수없이 그리다

모른척하며 아껴두던 말

다 전하지 못해도 내 맘과 달라도

너에게 말하고 싶어

다가와 내 손 잡아 줘

사랑이었나 봐 이런 내 모습이

너를 만나 너라는 빛으로

물들어 가고 있어

이런 날 알아봐 줄래

조금만 더 이해해 줄래

아픔도 주었던 너였지만

여전히 보고 싶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