순간

Jung Hum

이 밤 너와 마주하고 싶었던 난

작은 별들은 하나 없지만

너의 눈 속에서 나는 별을 볼 수가 있다고

아마 너의 맘을 헤아리지 못한

바보 같은 날 미워할 네가

보고 싶은 맘에 밤새 내일을 기다려야 해

이 방 가득히 남아버린 너의 모습

때론 짓궂은 장난처럼

너의 모든 순간이

영화처럼 재생되고 있어

분명 우연히 닿는 바람처럼

우린 그렇게 운명처럼

다시 만날 걸 알면서

그땐 왜 그랬어야 했는지

이 밤 너와 마주하고 싶었던 난

작은 별들은 하나 없지만

너의 눈 속에서 나는 별을 볼 수가 있다고

아마 너의 맘을 헤아리지 못한

바보 같은 날 미워할 네가

보고 싶은 맘에 밤새 내일을 기다려야 해

분명 우연이 아닌 운명처럼

우린 그렇게 만난다면

다신 잊을 수 없도록

네게 말해 주고 싶었던 말

그때 너는 누구보다 빛났지만

더는 마주할 수가 없던 날

미워하겠지만 누구보다 아껴주고 싶은

내 맘 끝내 전할 수가 없게 돼도

차마 전할 수가 없게 돼도

너를 누구보다

사랑하는 내가 있었다고

아직 난

내가 아름다운 이 세상에

누구보다 아껴줄 거라고

아마 너의 맘을 헤아리지 못한

바보 같은 날 미워할 네가

보고 싶은 맘에 밤새 내일을 기다려야 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