레이디버드

잔나비

낡은 풍경

헐벗은 연인들

미지근한 빗방울들

발등에 자라난 못된 심술들

영원한 표정 하나

낮잠이나

한 구절 자볼까

우리 둘은 책을 펴고

물밀듯 쏟아진 졸음에 겨워

같은 꿈속에 하나

Sweet sweet life

그대로 멈춰라

생각이 날 거야

오 i'll sing a song for every time of life

난 노랠 불렀네

'행복에 겨운 노랠 좀 지어줘

어디서든 부를 수 있게'

때마침 햇살이 그 앨 비췄고

난 말없이 웃어줬지

Sweet sweet life

그대로 멈춰라

생각이 날 거야

I'll sing a song for every time of life

난 노랠 불렀네

약해빠진 우리

사랑이 우릴 지켜줄거야

사랑은 나약해

우리가 그걸 지켜줘야해

눈비비다 깨어

날 바라보다가 눈썹을 쓰다듬듯

바깥은 여전히

우리의 계절 조급하지마

우리의 계절은

아름다울까 어지러울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