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록을거머쥔우리는

잔나비

오월 하늘엔 휘파람이 분대요

눈여겨둔 볕에 누우면

팔베개도 스르르르

그 애의 몸짓은 계절을 묘사해요

자꾸만 나풀나풀대는데

단번에 봄인 걸 알았어요

이런 내 마음은

부르지도 못할 노래만 잔뜩 담았네

마땅한 할 일도 갈 곳도 모른 채로

꼭 그렇게 서 있었네

(when I see her smile oh distant light)

저는요 사랑이 아프지 않았음 해요

기다림은 순진한 속마음

오늘도 거리에 서 있어요

이런 내 마음은

부르지도 못할 노래만 잔뜩 담았네

마땅한 할 일도 갈 곳도 모른 채로

꼭 그렇게 서 있었네

달아나는 빛 초록을 거머쥐고

그 많던 내 모습 기억되리 우

오월의 하늘은

푸르던 날들로 내몰린 젊은 우리는

영원한 사랑을 해 본 사람들처럼

꼭 그렇게 웃어줬네

(When I see her smile oh distant light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