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시 만날 수 있을까

임영웅

너를 위해 해 줄 것이 하나 없어서

보낼 수밖에 없었고

네가 없이 사는 법을 알지 못해서

순간순간을 울었다

후회로 가득한 한숨 자락이

시린 바람처럼 가슴 치는 날 그 언젠가

우리 만날 수 있을까

다시 만날 수 있을까

그리 좋던 예전처럼 그때처럼

되돌아갈 수 있을까

다시 우리가 만나면 무엇을 해야만 할까

서로를 품에 안고서

하염없이 눈물만 흘려볼까

붙잡을 마음이야 없었겠냐마는

그때 난 부끄러웠다

떳떳하게 일어나 널 다시 찾아갈

뜨거운 꿈만 꾸었다

둘이 함께 했던 순간순간이

시린 폭포처럼 쏟아지는 날 그 언젠가

우리 만날 수 있을까

다시 만날 수 있을까

그리 좋던 예전처럼 그때처럼

되돌아갈 수 있을까

다시 우리가 만나면 무엇을 해야만 할까

서로를 품에 안고서

하염없이 눈물만 흘려볼까

그리운 마음이 서럽게 흘러넘쳐

너에게 닿을 때

우리 만날 수 있을까

다시 만날 수 있을까

그리 좋던 예전처럼 그때처럼

되돌아갈 수 있을까

다시 우리가 만나면 무엇을 해야만 할까

서로를 품에 안고서

하염없이 눈물만 흘려볼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