네가 떠올라 얼어붙었던

내게 손 내밀어 준 널

맞이할 준비를 해

기분 좋게 내린 햇살을 보고

반가운 마음으로 문을 열고 나가고서

맞이해본 따사로운 오늘은

다가와 준 봄날을 기대하게 해

나는 알지 못할 여기저기서

즐거움에 부푼 꽃들은 준비하고

그들만의 노랫소리들로

너와 나의 눈을 또 즐겁게 하겠지

네가 떠올라 얼어붙었던

내게 손 내밀어주고

나를 덮어주던

네가 없이는 의미 없어서

내게 봄이 돼줬던 널

맞이할 준비를 해

기분 좋게 감싸 안는 공기에

나 혼자 남몰래 위로 받는 것 같아

나를 안아줬던 너의 손을

맞잡은 채 즐겁게 나 춤을 추고파

네가 떠올라 얼어붙었던

내게 손 내밀어주고

나를 덮어주던

네가 없이는 의미 없어서

내게 봄이 돼줬던 널

맞이할 준비를 해

아름다운 축제 노래들조차

너 없이는 결국 주인공 없는

초라한 무대일 뿐이야

울려 퍼지는 꽃들의 노래

함께 손을 잡은 채로

나와 춤을 춰줘

결국 너 없인 아무 의미 없어질

다가오는 노래를

너로 완성시켜줘

그렇게 날 반겨줘